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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아이와 대화하기:부모의 화 다스리기

샐리이야기 2018. 10. 23. 18:00

저번시간에는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비판하는 것에 대해 알아봤다.

참지 말자는 걸 알았지만, 그럼 우리가 느껴지는 '화', 혹은 '분노'의 감정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린 시절, 우리는 분노를 드러내면 죄책감을 느끼고, 벌받을만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화내는 것을 '나쁘다' 라고 자라왔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 앞에서 화를 참으려고 애쓴다.

참고, 숨기려고 하다보니까 그것은 터지고 만다.

분노가 아이들에게 노출되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봐 두려움을 갖기 때문이다.

 

 

그런데 분노는 공기이다. 우리가 물 속에서 숨을 쉬지 않으면 참는 것처럼

참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또한 우리는 분노가 어떤 상황에 발생하는지 잘 알지만, 예기치 않게 갑자기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분노는 오래 지속되지도 않고 그 순간에는 영원한 느낌으로 여겨진다.

 

분노는 사실 인간다운 감정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분노를 드러낼 땐 다신 그러지말자고 다짐하지만, 반드시 찾아오는 존재이니까!

 

그래서 우린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한 행동을 후회하면서도 또 반복하게 된다.

그럼 분노의 감정을 어쩌란말일까?

 

 

"화를 안 낼거야!"

이런 쓸데없는 다짐을 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 쓰는 글이다.

그건 우리 스스로에게도 죄책감과 스트레스일 뿐이다.

무너진 부모자신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다짐은 넣어두고 함께 따라오길 바란다.

 

 

우리가 필요한건 분노를 다스리는 기술이다.

화가 푹팔하기 전에 누르러뜨려버리는 무술같은 기술!

 

 

그 기술은 바로,

분노를 존중하는 것이다.

분노는 너무 자연스러운 행동이기 때문에, 분노를 느끼고 그것을 존중한다.

그리고 그 분노에 대한 정보를 세밀하게 표현한다.

 

 

한 상황을 보자.

 

"이거 입기 싫단 말이야. 멋진 옷이 없어!!!! 유치원 안가!!"

엄마는 아이의 옷투정에 화가 났다.

"엄마는 정말 화가나고, 기분이 나빠. 엄마는 너를 위해서 여러가지 옷을 준비해주고 사주었는데, 옷이 없다는 이유로 유치원에 안간다는 투정을 부리는 건 너를 사랑하는 엄마를 화나게 하는 일이야. 너가 가지고 있는 옷을 다시 보면서 생각해봐."

엄마는 분노를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고, 분노자체를 보여주었다.

분노가 누구에게 튄 것이 아니라, 분노를 그냥 앞에 놓아둔 것이다.

지나간 일에 대해서 불만을 터뜨리거나, 자녀에게 무책임하다고 말하지도 않아야 한다. 그냥 자신의 기분이 어떤지, 화나는 일이 없도록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사실 어떤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을 경우, 이것은 아이를 위해 참는 일이 아니라, 무관심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랑한다면, 분노가 없을 순 없다.

그렇다고 우리가 느끼는 분노를 아이들에게 마구 쏟아 부으라는 말은 아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나도 분노를 느끼고, 한계를 느낀다."를 전해주면 된다.

굳이, 화가 났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폭발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부모는 부모 스스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고, 또 아이에게는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다스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렵지 않다.

 

 

 


 소리질렀던 그대의 목소리를 감정을 읽어주는 데 쓰면 된다.

"너 진짜 그러지 말라고 했지!!!"대신에

"엄마는 너가 그런 부분에서 너무 화가나. 엄마는 이런 이유때문에 하지말라고 이야기했는데, 너가 그 행동을 한다면 엄마의 이야기를 무시한 거라 느껴져."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당신의 감정을 함축하지 말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더,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아이를 꾸짖지 마라.

아이들은 더 거친 반응이 보일 것이고, 부모는 더욱 많이 화를 내게 될 것이기 대문이다.

문제가 어떻게 하면 해결될지 현명한 부모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더 멋진 부모, 교사가 되길 바라며!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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