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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교육사이

[부모교육]부모들은 분노를 표현할 자격이 있다.

샐리이야기 2018. 10. 24. 06:00

 

 

 

모두들 안녕!

저번시간에도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2018/02/27 - [육아와 교육사이] - 부모의 화 다스리기

 

 

그런데도 감정을 정리하고,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리 마음의 다짐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감정일 때 말이다.

 

딱 세가지를 기억하자.

하나, 아이들을 대하다보면 화가 나는 상황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둘, 우리에게는 화내는 것에 죄책감을 갖지 않고 낼 수 있는 존재이다.

셋, 우리에게도 감정을 표현할 자격이 있다. 아이의 인격을 비판하지 않는다면 감정을 표현해도 괜찮다.

 

우리는 이 세가지를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이걸 인정하고 분노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화가 나는 상황이 오면 이것을 머리에서 생각하고 하면 된다.

먼저 감정에 대한 구체적인 대상을 명확히 표현한다.

엄마 화났어!

엄마 기분나빠!라고 이야기한다.

말과 함께 표정으로 표현했는데도, 아이가 귀기울이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엄마 되게 화났어!

엄마 엄청 많이 화가 났어!!라고 강하게 표현한다.

왜냐? 때로는 감정을 설명하지 않고 짧은 말로 아이들의 행동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여기서 더 필요하다면, 화가 난 까닭을 설명하고 마음 속에서 어떤 감정이 느껴지며, 어떻게 수정할 수 있는지를 아이에게 요구한다.

 

"엄마는 네가 동생을 때리는 것을 보면, 많이 화가나. 마음 속에서 무언가 터지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앞으로 동생과 너 서로 절대 때리지 않게 약속해!"

 

"아빠는 너가 밥을 먹다 말고 다른 일을 하면은 화가나. 아빠는 곧 나가야 하는데,

너가 그렇게 하면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 가끔 음식을 다 버려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나.

그러니까 밥을 먹을 땐 부지런히 밥을 먹으면 좋겠어."

 

"장난감을 정리하라고 여러번 말해도 너가 정리를 안해서 지금 매우 화가 나있어.

엄마는 널 기다린 건데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는 걸 보면 장난감들을 다 버려버리고 싶어.

엄마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거친 표현을 쓰는 건 아닐까?

하지만, 아이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분위기로만 알 수 있을 만큼 사회적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 느껴지는 감정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의 분노를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말자.

아이를 위해서 부모도 적절한 감정표현을 할 권리가 있다.

 

 

 

 

자! 그런데 일관성 있는 교육은 참 중요하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만약 부모라면 가정에서 엄마, 아빠가 이 방법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

교사라면, 가정과 연계가 되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한 어머니께서 한 말이다.

"남편과 이 방법을 함께 알고 실천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우리 딸이 침대에 물을 또 쏟아버린거예요. 평소에 자주그래서 조심하라고 했거든요. 근데 남편이 그걸 보고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더라고요. 너무 칠칠맞고, 멍청하다면서 그래서 남편에게 아이에게 그렇게 말하지말라고 저도 언성을 높여 버렸어요. 남편은 제 말에 더 화가 났고요. 함께 해야 하는데 어렵네요."

 

 

육아와 교육방법이 배우자끼리 똑같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갈등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배우자에게 직접적으로 얘기하기 전에 바람직한 방법을 시범을 보이는 것이다.

위의 상황에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퍼붓는 남편의 말을 듣고 엄마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아빠가 정말 많이 화가 났나봐. 너에게 조심하라고 말했는데도 여러번 물을 쏟아서 아빠는 마음에 화가 많이 생겼대. 앞으로는 너가 더 조심해야 해. 침대에 물을 계속 쏟으면 침대가 고장날 수 있어. "

 

대신 얘기해준다면 듣고 있는 남편은 머쓱해질 것이다. 어렵겠지만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

 

 

* bonus tip *

아이에게 몇번이고 부탁했던 일을 하지 않을 때, 감정을 표현하기 전에 상황을 그대로 읽어주는 것도 정말 좋다.

"내가 몇번이나 너한테 얘기했어!!! 네 물건 스스로 치우라고 했지!!!!! 물건치우는 사람 따로 있고 어지르는 사람 따로있니?!!!!"

 

대신에

 

"바닥에 oo이의 양말이랑 바지가 널려있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아이는 바로 물건을 치울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위에 말했던 방법을 써서, 감정을 표현해라.

 

 

모두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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