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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ㅣ 책 리뷰

[BOOK PROJECT 1st] 페미니즘 책 추천 :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샐리이야기 2019. 1. 6. 21:00


[BOOK PROJECT 1st]


페미니즘 책 추천

『여혐, 여자가 뭘어쨌다고

- 남자 페미니스트 서민 지음


안녕하세요.  Sally입니다.

북 프로젝트 첫번째 책은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라는 책입니다.

첫번째 책으로 조금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요즘 매우 뜨거운 이슈인 '페미니즘'을 다룬책이에요.








 

 

 Q.페미니즘이란?

페미니즘이 뜨거운 주제이지만 아직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먼저 책을 이야기하기 전에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페미니즘

페미니즘은

모든 성이 평등한 권리를 누리는 것을 지향하는 운동, 사상입니다.

즉,  차별받는 여성 권리를 남성과 동등하게 만듬과 동시에 남성이 짊어지고 있는 의무도 함께 나누자!하는 그런 운동이죠.





양성평등은 항상 지양되었던건데 왜 이렇게 이 페미니즘에 대한 논란이 많을까요?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에 대해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님께서는 우리사회에서 차별받는 문제에 대해서 정말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저도 사실은 여자가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너무 많은 차별의 가치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가치들이 왜 생겼는지,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남성분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읽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옳은 것인지, 기성세대들이 물려준 사회에서 나와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여성분들은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살아왔던 세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 좋을 거 같아요.

또, 이 불편함을 인지하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1장 여혐 전성시대

1장 내용 中


"2016년 6월부터 3개월 동안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에서 출퇴근 시간에 한정해 '여성 전용 칸'을 운행했다. 성추행 위험이 높고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할 수 밖에 없는 지하철 모습을 생각해보면 여성 전용 칸은 바람직하다.

(중략)

여성들의 반응은 당연히 긍정적이다. 지하철을 탄 시간이나마 성범죄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신기한 건 남성들의 반응이었다. 한국 여성은 잠재적 꽃뱀이라며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성추행범으로 몰릴 것을 걱정해온 그들이라면 당연히 이번 결정을 환영해야 하건만, 신기하게도 남성들은 분노에 차 있었다.

(중략)

'역차별'을 당한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이제 하다 하다 남녀평등을 넘어 여자들이 원하는 건 여성 상위 시대네' 라든지

'내가 내는 요금으로 운영되는 지하철에 여성 전용 칸이 있다면 남자에게 요금을 깎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주앙이 이를 대변한다. 일부 남성은 남성 전용 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밑에 달린 댓글은 정곡을 찌른다. 

'남자끼리만 있으면 냄새나서 타기 싫다.'

두번째 이유는 자신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취급하는 게 기분나쁘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떤 문제에서 여혐이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남자들이 하는 여혐의 문제점을 남자입장에서 적나라하게 서술을 해요.

이 장을 읽으면서 지하철, 군대 등에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어요.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남자들은 다 늑대야.'. 남자는 원래 그래'

이미 남자스스로 성범죄자 취급하는 전제를 깔아두고, 성범죄자 취급은 기분나쁘고 여자전용칸에 역차별이라고 외치는 것이 참 불편하네요.




2장 한남의 탄생

.

왜 한국 남자는 한국남자인데 그 단어를 듣고 화를 내야할까요?

두번째 장에서는 한남이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해요.

'한남'이라고 불리우기 까지의 남자들의 문제행동에 대해서 지적하는 장이에요. 

한남충의 출발점, 아이스깨기 / 피임 부분을 인상깊게 봤어요.


사실 어렸을 때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좋아하면 괴롭히는게 당연하고 어른들도 그것을 웃으면서 방치해두는 게 일상이었죠.

'남자아이들은 원래 그래! 원래 좋아하면 괴롭혀!'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요.

하지만 그게 애정표현으로 정당한 것일까요?

어렸을 때부터 애정표현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바르게 알려주었다면

 여성의 신체를 '예뻐서 만졌다.'라며 변명을 하는 어이없는 사건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피임에 무책임한 이야기도 있죠.

예전에 어떤 트위터 글을 본게 생각났어요.

' 콘돔은 끼기 싫지만 낙태는 살인이야!'

 

헝 ㅠㅠㅠㅠ책읽으면서 슬퍼지더라구요...

물론 모든 남자들을 일반화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만연한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격해지지 않게 조심하겠습니다)






3장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이 장에서는 한국에서 여자들의 삶을 이야기해요.

여자들에 대한 편견과 여자이기때문에 겪는 불편함들을 볼 수 있어요.

저는 페미니즘이 이렇게 뜨겁게 이야기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속에서 '김여사'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사실 비율로 따지면 남성이 여성보다 3.3배 더 사고를 많이 난다는 것이에요.

남성운전자가 더 많고, 더 긴 거리를 운전한다는 남성들의 주장이 있지만,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운전을 더 잘한다는 남성들의 주장에 따르면 

당연히 사고도 그만큼 적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며칠전 저도 운전면허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배여사 되겠네'라는 농담을 받았어요.

친분이 있었고, 분위기가 좋은 자리라 이야기를 안했지만 

이런 여자에 대한 편견 정말 불편해요.






4장 슈퍼우먼은 없다.

여자이기때문에 당연히 해왔던 것들. 

시작은 4명의 남녀 이야기로 시작되요. 

여자이기 때문에 짊어지는 출산, 육아, 가사노동 것들을 경험하게 되죠.


'임산부 좌석에 엑스표 치는 나라'

임산부좌석에 엑스표가 쳐있고, 임신이 뭔 벼슬이냐 등등 임산부 좌석에 정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어요. 

사실 임신을 이야기할 땐 학교에서 본 아이가 자라나는 교육영상, 

그리고 모성애로 아름답게 포장된 이미지 밖에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엔 임신과정과 출산에 대해서 그 과정을 겪은 분들의 후기?를 많이 접하게 되죠.

그것들을 접하면서 고통들이 두려웠고, 또 여자에게 있어서 육아와 가사노동이 두렵더라고요.

어떤 가치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여자들에게 더해지는 많은 책임들이 무서웠어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임신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거예요.

그런데 이책에서 임산부를 욕하는 댓글을 접하면서 정말 문제가 많다고 느꼈어요.


이 책에서  작가는

 " 임산부좌석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대로 간다면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후러씬 더 심각해져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까지 갈 거라는 것. 이런 구호를 외쳐본다. "여혐이 나라 망친다.!" 라고 하지요.







5장 페미니즘이 더 필요해

이 장에선 작가님이 페미니스트가 되기 까지의 삶의 이야기도 있어요.

작가님은 강준만 교수가 쓴 <인물과 사상>을 읽고서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받고 있는 차별을 보며 충격을 받았어요.

-남성은 일을 하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간다.

-여성은 집안일을 하며 남성이 일을 잘하도록 돕는 존재다.

- 우리 사회에서 남성이 주요 직책을 죄다 차지하고 있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자신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이것이 여성 차별의 결과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죠.

그 후 책을 읽으면서 여성주의자가 되었고 깨달았지만, 사회는 여혐 바람이 불기 시작해고, 메갈을 시작하고 방송기회로

방송으로 페미니즘을 전할 수 있게 된 거죠.



작가의 삶과 함께 아직 평등한 사회는 멀었고, 왜 남자, 여자가 권리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하는지 이야기합니다.

5장은 정말 많은 생각과 시사를 주는 장이에요.



책 끝 부분에서는 승기야님라는 20살 여성이 작가님에게 남긴 댓글이야기가 나오죠.

페미니스트들이 촛불집회에서 DJ DOC의 미스박이란 표현을 문제삼았던 사건으로 페미니스트가 싫다는 여성.



'전 여잔데 페미니스트가 싫어요. 왜 사소한 표현 하나하나에 꼬투리 듯 따지고 들어서, 남녀 간의 분란을 조장해서 서로 의미 없는 감정싸움만 하는 걸까요? 페미니스트들이 진정 원하는 게 뭔가요?


이 분의 댓글의 작가님은 말합니다.



"  그 지적은 일리가 있습니다. 촛불집회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스 박이라는 표현은 민주주의 수호라는 촛불집회의 대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이 미스 박에 이의를 제기 한 것은 비난을 감당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이왕이면 승기야님이 그들이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여주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것 승기야 님이 올해 스무 살이 되고 앞으로 많은 시간을 여성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승기님은 사소한 표현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삶을 규정짓는 것은 어쩌면 사소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큰 싸움이 되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시지요? 표현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승기야 님이 태어나기 전인 1990년대 얘기를 해볼게요. 여성이 25세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노처녀라 부르고, 그 여성이 기분이 안좋기라도 하면 '노처녀 히스테리'라는 진단이 내려지던 그 시기,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직종에 관계없이 '미스 0'로 불렸습니다. 남성들이 김대리, 김차장, 김부장으로 불리는 것과 달리 여성은 늘 '미스0'였습니다. 여성은 어떤 직종에 있어도 그냥 여성일 뿐이라는 얘기지요. 페미니스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회사에서 여성들은 '미스'라는 칭호와 더불어 여성이 으레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일들, 즉 커피타기, 청소하기, 화초에 물주기 등등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렇게 삽질을 했을 때, 사람들은 이 전 대통령을 그냥 욕햇을 뿐 그를 '미스터 리'라고 부리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미스 박이라는 호칭을 써야 할까요? 물론 박 전 대통령이 불리할 때마다 여성이란 장막 뒤에 숨으려는 나쁜 버릇이 있긴 했지만, 그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 ㅁ낳은 박씨 여성들을 폄하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승기야님은 이런 주장도 하십니다. '남녀가 화합해서 사회의 차별적인 제도 개선, 그리고 차별받는 자들을 위한 제도적 배려가 우선 아닌가요? 남성분들은 여성의 육아나 가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제도적 보완을 함께 촉구하고' 말은 좋지만 실천은 어렶습니다. 그래서 목소리가 커지게 됩니다. 남성들 중에는 이런 폭력성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군사독제가 지배하던 시절 거리로 나와 민주화를 외치던 이들에게 군사정권은 전투경찰을 동원해 그들을 막았습니다. 눈도 못뜰 만큼 독한 최루탄을 쏴댔습니다. 거기에 맞서기 위해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시위의 대의는 좋지만, 폭력은 옳지 않아'

이 세상에서 저절로 얻어지는 권리는 없고, 약자일수록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으면 아무도 귀를 기울여주지 않습니다.


이제 스무살이 된 승기야 님이 이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요. 지금이야 승기야님은 뭇 남성들이 떠받드는 젊은 여성이니까요. 게다가 페미니스트를 싫어하는 여성이라니, 남성들이 더 환호할 것 같네요. 하지만 승기야 님이 일자리를 얻고 승진을 위해 남성과 경쟁할 때쯤, 승기야 님은 여성이라는 굴레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때 승기야님에게 손을 내밀어줄 사람은 동료남성이 아닌, 페미니스트들입니다. "

 


페미니즘, 즉 성평등은 이제 무시하고 내일이 아닌냥 살아가면 안될 거 같아요.

여성과 남성을 사회 속에서 얽혀있는 존재이고,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죠.

평등을 위해선 우리가 불편함을 인지하는 것이 첫번째인거 같아요.


북 프로젝트 첫번째 이야기, 페미니즘 도서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어요.

첫 포스팅이라 책에 대해 잘 소개했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부족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이웃님들도 책 읽어보고 댓글 남겨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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